10년만에 하니 가물가물~
전 부치기가 나의 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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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수로 해야 하니...
호박전, 동태전, 산적(육적), 두부(소적), 동그랑땡(고기완자) 이렇게 다섯 가지 하려고 하다가...
할머니께서 백전은 꼭 하라셨던 게 생각나서 손 많이 가는 동그랑땡을 빼기로 했다.
근데 백전에 넣었던 게 가물가물하다.
다시마 불린 거랑 배추 절인 거랑 고사리는 확실한데 쪽파를 넣었나 안 넣었나...
일단 세 개만 넣자, 이것도 홀수로.
배추 대신 김치 씻어서 올리고 다시마는 한 시간 이상 불리고 고사리 사고...
그렇게 완성한 백전.
네모 반듯 썰어서 상에 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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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태는 미리 소금, 후추 뿌려서 냉장실에서 해동했어야 하는데 냉동 그대로 부치기 전에 소금, 후추 뿌리고 바로 부쳤더니 다 부스러져서...ㅜㅜ
다음에는 미리미리 준비해야지.
그나마 호박은 잘 되었다.
두부는 들기름에 해야 하니 맨 마지막하고, 산적은 엄마 양념으로 한밤중에 하고 잤다.
힘들긴 했으나 보람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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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한 차례상
다음에는 더 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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