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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릉부릉/2019

제주섬돌레기 3/7: 용눈이오름

by 튼튼이쑥 2020. 2. 13.

@ 2019.10.05. w 김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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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 반 용눈이오름 주차장
아, 역시나 차가 많다. 조금만 더 늦었다면 자리 없을 뻔.

 

사유지이고 말들이 풀 뜯는 곳이라 입구가 독특하다. 나 배 조금만 더 나왔으면 통과 못했을 거 같다.

여기부터 경사가 좀 있다.
오른 보람이 있는 풍경

내내 오르막이 아니라 좋았다. 아직은 덜 핀 억새 밭을 오르니 하늘로 오르는 듯 했는데 다시 너른 들판을 지나고 다시 언덕을 오른다. 풍경에 취한 탓에 자꾸 섰더니 김쌤과 거리가 어마어마하게 벌어졌다.

 

거름이 너무 센데~
말들 뒤로 성산이 보인다.
봄에는 꽃으로 뒤덮인다는데... 보고 싶네-
멀리 성산이 보인다.
이제는 내려가야 할 때
억새가 정말 장관이다. 다 피었다면 진짜 예뻤을 거다.

오르는 동안 말들을 만나는 것도 제주라서 느끼는 기쁨인 거 같다.

언덕에 올라 뒤를 돌아보니 정말 풍경이 끝내준다-

다 오른 듯하여 보니 정만 분화구 느낌이 난다. 아래로 쑥 들어가 패여있는. 미국이랑 그리스 생각이 났다. 그곳의 분화구는 다 민둥산이라 흙 밖에 없는데 이곳은 다 풀이라 더 좋다.

아~ 바람이 너무 축축하다. 너무 불어서 나도 서있기 힘들 정도. 고막이 다 아프다.
바람에 흘들리는 억새가 장관이다. 풀 뜯는 말들과 어울려 그림 같은 풍경이다.
억새꽃 필 때 오면 진짜 좋을 듯.
분화구를 한 바퀴 돌며 제주 동쪽의 풍경에 젖어들었다. 성산까지 보이네. 산굼부리도 풍경 좋은데 이곳을 또다른 매력이 있다.

2시 50분 다시 주차장

사려니숲길 비자림로 방향으로 향했다. 드리이브 하기에 좋은 곳이라.

 

3시 10분 풍림다방

작은 마을을 지나는데 정말 낯익다. 아! 구좌읍이구나. 풍림다방이 딱 보였다. 급히 차를 세우고 들어갔다. 이번에는 카톡으로 순서가 되면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등록하고 입구에 서있다가 잠시 화장실 갔더니 자리가 났다. 문가 자리긴 해도 그게 어디냐. 대기 거의 없이 들어오다니~ ^---^
역시나 커피향 좋은 곳이다.

 

브뤠베도 맛있지만 드립커피 진짜 맛있었다. 이렇게 맛있는 커피 진짜 오랜만이다. 대자로 시키길 잘했다. 나중에 자꾸 생각날 거 같아-
한 한 시간 쯤 있었나 보다. 

드라이브~
1112 삼나무길 -> 1131 나무 터널길(5.16도로 숲터널) -> 1119 하늘길

운전하느라 사진을 못 찍은 게 못내 아쉽다.

백미러로 해가 지는게 보인다. 알찬 하루였다.

 

6시 45분 성산갯마을식당(구 해녀식당갯마을)

현정이가 라디오서 듣고 추천한 식당이 숙소 가는 길에 있어서 찾아 왔다. 갈치조림 세트(2인)는 갈치조림에 전복회(오분자기 같은...), 갈치물회가 같이 나온다. 김쌤께서 갈치살이 달고 아주 맛있다 칭찬하셨다. 물회에는 갈치회와 톳 같은게 들어있고 유자(?)소스가 향이 좋아 괜찮았다. 둘이 먹기에는 좀 많은 거 같은데 그래도 다 쓱삭했다.

숙소로 돌아와 내일을 준비하며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내일은 해가 좀 쨍하면 좋으련만~
아침에 일출 보러 가기로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