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측이든, 누군가에 대한 조언이든 ‘-야 (하)겠다’ 형태의 글을 많이 사용한다. 그런데 보조용언으로 쓰이는 ‘하겠다’는 본용언과 보조용언은 띄워 쓸 수도 있고, 붙여 쓸 수도 있으므로 ‘-야 하겠다, -야하겠다’ 두 가지 형태로 모두 쓸 수 있다. ‘해야 하겠다’ ‘해야하겠다’처럼.
그러나 ‘하겠다’는 ‘하’가 생략되면서 ‘겠다’의 형태로 줄어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 ‘하’가 줄어든 ‘겠다’를 ‘하겠다’처럼 띄워 쓰면 문제가 된다. ‘겠’은 ‘어미’다. ‘미래의 일이나 추측, 주체의 의지, 가능성이나 능력, 완곡하게 말하는 태도, 헤아리거나 따져 보면 그렇게 된다’를 나타내는 말로 사용된다. 따라서 어미는 앞말에 붙여야 하므로 위 예문은 ‘해야겠다’로 붙여 써야만 한다...
[출처: 금강일보] 윤성국의 우리말 우리글] ‘해야겠다’ ‘해야 겠다’ 바른 띄어쓰기는?
... 여기에 쓰인 '-겠-'은 '먹겠다, 가겠다'에서 알 수 있듯이 앞말(어간이나 다른 선어말어미)에 붙여 써야 하는 선어말어미입니다.
ㄱ. 먹어야 하겠다 → 먹어야겠다('하-'가 떨어진 경우)
ㄴ. 보고 싶다고 한다 → 보고 싶단다('-고 하-'가 떨어진 경우)
ㄷ. 그렇지 않아도 → 그렇잖아도(축약된 경우)
ㄹ. 가자고 한다 → 가잔다('-고 하-'가 떨어진 경우)
ㅁ. 이긴다고 했어 → 이긴댔어('-고 하-'가 떨어진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