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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릉부릉/201737

제주 4/4 @ 2017.12.25. w 대구언니들 언니들의 최애 장소 본태박물관 현대 미술 작품과 우리나라 전통 작품을 한 곳에서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박물관 건물 자체가 작품이라 하루 종일 머물러도 좋은 곳이다. 제1전시관을 지나면 나오는 카페 본태는 물빛과 경치가 멋진 야외 테이블이 있는데 좀 덜 추웠으면 하루종일 앉아 있었을 것 같다. 날 좋을 때 여유있게 꼭 다시 오고 싶었다. 전시품 중에서는 피안으로 가는 길의 동반자라는 주제로 전시된 꼭두들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더불어 제5시관에서 마리아 언니 덕분에 들을 수 있었던 해설도 정말 알차고 좋았다. 우리나라 불교에 대해 다시 공부해 볼 수 있었던 기회였다. http://www.bontemuseum.com 본태박물관 옆 방주교회에 들렀.. 2017. 12. 25.
제주 3/4 @ 2017.12.24. w 대구언니들 비가 보슬보슬 내리더니 한라산으로 들어서는 길에 선명한 쌍무지개가~~~ 아침부터 기분 최고!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다. 절물자연휴양림에 들어서니 빗줄기가 좀더 굵어졌다. 그치만 삼나무들이 물기를 머금어 더욱 푸르고 운치있었다. 미야자키하야오의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신비한 숲의 느낌이었다. 비를 피해 들어간 목공품 전시관의 작품들도 멋졌다. 수업 자료로 쓸 수 있는 목공품 만들기 책도 저렴하게 득템~ 시간이 없어서 초입만 보고 돌아온 게 못내 아쉬웠다. 절물휴양림, 사려니숲길, 비자림 등에서 멀지 않은 유명한 카페 풍림다방을 찾아 들어선 송당리 마을은 풍림다방 뿐만 옆의 건물들도 소소하게 구경할 만한 조용하고 예쁜 마을이었다. 소품샵 파&이스트에서 유리 촛대 두 개와.. 2017. 12. 24.
제주 2/4 @ 2017.12.23. w 대구언니들 푸짐하게 호텔 조식을 먹고 본격적인 제주여행 시작- 베니키아제주는 낡기는 했지만 하룻밤 5만원 대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진짜 가성비 갑이다. 바다가 보이는 객실에 푸짐한 조식~~~ 아주 만족스러웠다. 성모언니의 센스 덕에 네이버에서 할인가로 바로 예매 후 카멜리아힐 입장 정말 스마트한 세상이다. 입구에서 수국을 한다발 든 하르방이 우릴 맞아주었다. "꽃을 든 남자~" 동백 종류도 많고 만개한데다가 꽃터널을 이루고 꽃장벽을 이루어서 반짝이는 햇살을 받으니 이곳 이름 그대로 카멜리아 천국이닷! 물에 비친 파란 하늘과 흐드러진 동백 환상적이었다. 온실 카페를 지나 뒤 언덕길로 오르니 진정한 카멜리아힐이었다. 아름드리 동백길과 언덕에서의 경치는 정말 이곳의 최고 장관이었던 .. 2017. 12. 23.
제주 1/4 @ 2017.12.22. w 대구언니들 점심도 거르고 서둘러 현정이네 차를 두고 택시 타고 김포공항으로... 카카오택시 처음 써봤는데 편하긴 진짜 편하다. 국내선 청사는 한창 리뉴얼 중이라 여전히 공사판이다. 6월 답사 때와 별반 다를 게 없네- 그래도 안쪽은 공사가 좀 끝났는지 게이트 쪽 화장실은 진짜 좋았다. 편의점서 산 김밥을 급히 입에 쑤셔넣으며 비행기를 바라 보고 있으니 맘이 쌔-하다. 한동안은 못 타겠지? ㅜㅜ 2시 40분 비행기를 예약했는데 3시에 이륙이라니~ 에어부산, 실망이닷. 좌적지정을 일찍 해서 4번째 줄 창가에 앉았다. 이런 자리는 원래 비지니스인데^^ 날개도 엔진도 창밖으로 잘 보이지도 않는다. 확실히 조용하다. 게다가 옆자리가 비어서 편하기까지 하다. 좀 늦었지만 용서가 된다. .. 2017. 12. 22.
힐리언스선마을 @ 2017.12.15. ~ 16. w 박쥐 1년 동안 생활부장으로 수고했다하여 가게 된 힐링캠프- 지영이가 가자 해서 별 생각 없이 갔는데 정말 힐링 제대로 했다. 하늘과 맞닿은 객실이 이곳의 가장 좋은 점 숲속동 배정 받고 너무 많이 오른다 싶었는데 정말 만족했다. 아니 감동했다. 누우면 천장으로 하늘이 보이고 앉으면 너른 창으로 자연이 보인다. VIP동이 맞다!!! 흔들의자가 놓여진 베란다는 진짜 최고~ 봄에 다시 오고 싶어졌다. 가장 애정한 공간, 카페~ 앉지 않는다. 눕는다. 그리고 자연을 바라본다. 밤이 되니 장작불을 피워준다. 모여 앉아 도란도란 얘기하기 정말 좋다. 숙소서 바로 일출이 보였다. ♡..♡ 그리고 이내 파란 하늘도 보였다. 밤에는 볼 수 없었던 카페의 전망 산 풍경이 파노라마로.. 2017. 12. 21.
국립생태원 @ 2017.11.18. w 환경교육연구회 주차장에 차를 대고 정문매표소로... (대절버스를 이용한 단체관광객이나 기차를 타고 장항역에 내리는 이라면 서문매표소를 이용하는 게 더 좋을 거 같다.) 전기차를 타고 서문매표소 정류장에서 내려 에코리움까지 걷기 여기까지만 해도 20분이 족히 걸렸다. 미리 신청해 놓은 해설사 설명을 들으며 열대관-사막관-지중해관-금강 생태-(온대관)-극지관 순으로 관람 열대관의 기근 & 지주근 꼭 아바타 영화 속으로 들어온 느낌이다. 우리나라 최초로 꽃을 피웠다는 바오밥나무 동물의 적응에 따른 진화를 잘 보여주는 북극여우 vs 사막여우 사막의 필요 조건은 오직 강수량~ 사막에도 눈이 올 수 있다! 2층 푸트코트 맛을 담은 정원에서 한식, 양식, 분식 골고루 점심 후 야외 시설인.. 2017. 11. 19.
영천 단풍놀이 @ 2017.11.05. w 대구언니들 영천공설시장에서 곰탕으로 든든하게 속을 채우고 임고서원으로- 붉은 단풍이 빛을 내며 맞아주었다. 포은을 기리는 임고서원 수백년을 버틴 은행나무가 지키고 있다. 내년 봄에 자두꽃 보며 새로 지은 카페서 커피 한 잔 하고 싶네~ 붉게 물든 아름드리 플라터너스가 아름다운 임고초등학교 정말 그 어떤 수목원보다 훌륭하다! 운주산승마자연휴양림의 세돈지와 승마조련센터에 잠시 들렀다가- 영천호 한 바퀴 드라이브~ 정말 멋진 길이었다. 억새 갈대 멋지다. 저녁 먹고 다시 대구로 달리는 길에 해가 넘어갔다. 언니들과 맛난 커피 한 잔 하고 단풍여행 마무리~ 이 계절이 가는 게 너무나 아깝다. 2017. 11. 5.
핑크빛 경주 @ 2017.11.04. w 대구언니들 콩나물국밥 든든히 먹고 맛있는 호두빵도 사들고 경주로~ 경주는... 가을을 흠뻑 머금어 온통 붉은 빛이었다. 교촌마을 쪽에 차를 대고 나니 월정교가 눈에 확 들어온다. 작년에는 한창 공사 중이었는데 일 년만에 보니 거의 다 지어졌다. 아직은 푸른 빛이 조금 남아있지만 붉은 낙엽이 가득한 계림은 빛깔 정말 곱다. 반월성은 아침 볕 들기 시작할 때가 가장 환상적이지만 어느 때 와도 정말 좋은 곳이다. 석빙고를 지나니 유적 발굴이 한창이다. 그치만 역시나 참으로 더딘 작업이다. 월지가 바라보이는 언덕 쪽 숲으로 들어서니 한적하고 참 좋다. 한 발만 더 들어섰는데 딴 세상의 경주다. 언덕을 오르니 아래로 경주박물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작은 오솔길이 정말 그림 같아서 현실로.. 2017. 11. 4.
대청도 @2017.10.13. ~ 14. 연안부두서 7시 50분 배를 탔다. 여객터미널 약국서 가는 섬이름 말하면 멀미약을 조제해 준다. 먹으면 나른하고 엄청 졸립다. 그치만 멀미는 확실히 안 한다. 드디어 북한이 보이는 대청도 도착 날씨가 맑아서 북한이 잘~ 보였다. 도착한 날은 과학마당 행사로 정신없이 후딱~ 잠은 솔향기 펜션에서... 펜션이라지만 살짝 민박 같다. 다음 날 아침 먹으러 가는 길에 본 무궁화씨 국기봉 끝 모양이 이걸 땄다고 한다. 얘길 듣고 나니 더 똑같아 보인다. 무궁화 씨앗은 주의깊게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나라꽃에 관심을 좀더 가져야지- 아침 먹고 배 타기 전 섬을 한 바퀴 돌 수 있었다. 대청도 명물인 모래사막 낙타 모형까지 갖다놓으니 진짜 사막 같다. 매바위가 보이는 전망대 풍광 .. 2017. 10. 14.
전라도로 고고 4/4 : 진도-강진-순천-여수-대구 @ 2017.10.08. w 대구언니들 진도를 떠나기 전 팽목 분향소에 들렀다. 희생자들의 영정을 보며 가슴이 정말 먹먹했다. 세월호는 건졌으나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이들이 있고 진실은 인양하지 못했다는 현실에 부끄러웠다. 정말 있지 말하야 한다, 진실을 밝힐 때까지!!! Remember 2014.04.16. 강진으로 방향을 잡아 월출산 아래 예촌 식당서 든든하게 점심 먹고 다산초당에 올랐다. 나무 뿌리 계단과 미끄러운 바위 계단 길을 300m 정도 오르니 숲 한 가운데에 다산초당이 있다. 이름은 초당인데 기와집으로 복원해 놨다. -.,-;; 하늘 끝 한 모퉁이라는 뜻을 가졌다는 천일각에 오르니 바다로 들어가는 물길과 황금빛 들녘이 펼쳐진다. 땀 흘리며 등산한 보람이 있다. 순천만을 보고 싶었지만 아직은.. 2017. 10. 8.
전라도로 고고 3/4 : 진도 @ 2017.10.07. w 대구언니들 나오며 보니 어제보다 마음에 더 쏙 드는 숙소다. 진도에서 살아보기를 해보고 싶게 만드는... 돌아다니기 참 좋은 날씨다. 운림산방 앞 남도전통미술관서 잠시 전시 구경 후 남도예술은행 상설판매장서 미술품 경매에 대해 살펴보고 운림산방을 둘러보았다. 운림산방은 김정희 화파의 한사람으로 조선 말기 화단에남종화풍을 토착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소치 허련 선생의 거처 및 화실로, 소치 선생과 화가의 대를 이어가는 그 후손들의 작품이 전시된 문화공간이다. '스캔들, 조선남녀상열지사'에서 뱃놀이 하던 예쁘고 작은 연못을 중심으로 잔디와 나무들이 푸르른 정원이 정말 멋진 곳이다. 바로 옆 진도역사관에서는 삼별초의 항쟁과 명량해전 같은 진도의 주요 사건 전시도 볼 수 있었다. 찜해놓.. 2017. 10. 7.
전라도로 고고 2/4 : 고창-진도 @ 2017.10.06. w 대구언니들 7시, 언니들은 계속 주무시고 일찍 눈 뜬 마리아언니와 난 세수도 안 하고 선운사 산책에 나섰다. 숙소서 볼 땐 비가 그친 듯 했는데 나가보니 비가 계속 내리고 있었다. 그래도 산책 가기에는 나쁘지 않은 날씨다. 금세 선운사 도착 절 안으로는 안 들어가고 옆 샛길로 빠졌다. 구름이 흐르는 차밭 풍경이 정말 좋다. 나무 끝에 가을빛도 조금씩 물들었다. 꽃무릇 다 진 줄 알았는데 차밭 사이에 한 송이 남아 빗물을 머금고 있었다. 탐스럽게 익은 감을 보니 정말로 한가위 같다. 숙소로 돌아와 언니들이 준비해온 요구르트, 빵, 떡으로 간단히 배를 채운 후 다시 선운사로... 아- 다시 표를 사려니 좀 아깝다. ㅜㅜ 도솔천을 따라 오르는 길 반영이 너무나 예뻤다. 천을 따라 .. 2017. 10. 6.
전라도로 고고 1/4 : 정읍-고창 @ 2017.10.05. 얼마만의 시외버스 여행인지... 너나들이 친구들과 여행했던 20여년 전이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 그때도 전라도였는데- 인천교통공사 http://www.ictr.or.kr 시외버스 예매 버스타고 http://www.bustago.or.kr 고속버스 예매 코버스 http://www.kobus.co.kr 버스타고에서 예매한 후 무인발매기에 정보 입력하니 바로 표가 나온다. 참말로 편한 세상이닷! 승차하고 나니 운전기사님께서 짐 들고 탔다며 쿠사리를 주셨다. ㅜㅜ 어제도 5시간 갔는데 불편하게 갈 거냐며- 평소에는 인천서 정읍까지 3시간이면 가신다는데 때가 때인지라... 막히면 국도 탈 테니 그리 알라하신다. 좀 까칠하신 분이다. 무셔~ -.,-;; 경부로 들어섰는데 고속도로에 오토바이.. 2017. 10. 5.
두물머리 산책 @ 2017.09.27. w 동학년 진짜 오랜만에 동학년과 함께 바깥 나들이 사춘기 아이들에게 시달려 축 처져 있던 우리에게 정말 달콤한 힐링의 시간이었다. 평일 오후라 한가한 두물머리... 사람 없으니 정말 더 좋은 곳이다. 저녁 먹고 소화시킬 겸 바로 앞 스타필드하남도 한 바퀴 알찬 하루를 보냈다. 2017. 10. 3.
서울에너지드림센터 답사 @ 2017.05.24. w 이웃사촌 아~ 월드컵 공원 이렇게 넓을 거라 생각 못했는데 진짜 넓었다. 평화의 공원, 하늘공원, 노을공원, 난지천공원을 다 보려면 2박 3일은 봐야 겠다. 조금 뜨겁긴 했지만 하늘도 파랗고 날씨 정말 좋았다. 평화의 공원과 함께라 서울에너지드림센터 견학은 꼭 소풍 같을 거 같다. 견학날도 이렇게 좋아야 할 텐데... 하늘에 기도해 본다. 2017. 6. 8.
월미공원 답사 @ 2017.06.05. w 동학년 30분에 한 번 운행하는 물범카를 타고 공원안내소에서 정상광장까지 한번에 슝~ 월미전망대에 오르니 갑문식독이랑 인천항이랑 인천대교랑 송도에서 청라까지 한눈에 보인다. 날씨도 전망도 끝내준다. 평소에는 못 느끼는 인천은 항구도시란 생각이 팍팍든다. 숲오름길, 숲열림길 계단을 내려오니 한국전통정원이 바로닷. 먹성 좋은 사슴이랑 토끼랑 노니는 걷기 좋은 정원공원길 걷고 나니 어느새 시간이~~~ 갈수록 좋아지는 월미공원 너무 좋다. 월미공원에는 스탬프 투어도 있었다. 전에는 몰랐었는데... 이런 거 좋다. 2017. 6. 6.
대구는 재밌다 @ 2017.05.07. w 성모언니 하중도 - 청라언덕 & 근대로의 여행 - 동곡지 파리바게뜨에 들러 빵과 커피를 사들고 오늘도 부지런히 움직였다. 하중도는 봄에는 유채와 청보리 가을에는 코스모스 가득한 곳이라는데 5월 초 지금은 황금보리만이 가득했다. 그래도 강변에는 아직 유채가 좀 남아있어 반가웠다. 배터리 두 개를 꽉 채워 충전해 왔는데 결국 아웃... ㅜㅜ 이번 여행서 좀 찍어대긴 했지만 너무해... ㅜㅜ 충전기를 반.드.시. 챙겨 다녀야 한다는 뼈아픈 교훈을 얻었다. 이런 길을 보면 정말이지~ 자전거 타고 싶다 보라색 그리고 흰색 갈퀴나물 노란색 쇠서나물 노란색 유재꽃이 가득했을 자리에는 카놀라유의 재료들이 가득하다. 이곳에는 수달이 산다고 한다. 그래서 벤치도 수달과 생선 ^^ 햇살은 따가웠.. 2017. 5. 8.
황사가 있어도 우리는 달린다 @ 2017.05.06. w 성모언니 밀양 위양지 - 양산 홍룡사&폭포 - 양산 통도사 서운암 새벽잠을 떨치고 4시에 출발 가는 도중 편의점에 들렀는데 메론맛 우유가 오늘도 없었다.ㅜㅜ 바나나맛 우유를 먹으며 달려 5시 반쯤 도착 해가 뜨지 않아 일출을 기다리며 위양지의 상징 이팝나무가 잘 보이는 포토존으로 갔다. 역시나 사진가들로 명당 자리는 이미 동난 분위기 삼각대 줄 사이에서 쪼그리고 앉아 팔각대를 이용하여 나름 열심히 찍었는데 해가 도와주질 않아 원하던 그림은 못 건졌다. 사람들이 몰려오기 시작하는 걸 보며 양산으로 향했다. 언제나 경치 좋은 곳은 사진하는 사람들, 등산하는 사람들, 관광객 순으로 몰린다. 등산객들 오기 시작하면 자릴 떠야 한다. 곧바로 관광객들까지 몰리면 정신 하나도 없고 나가는.. 2017. 5. 7.
아름다운 봄 풍경 3/3 @ 2017.05.05. w 성모언니 아침 햇살이 눈부셨다. 숙소 창으로 보이는 풍경이 정말 환상이다. 어제 옥계촌서 포장해온 백숙 국물과 찰밥으로 닭죽을 끓여 같이 가져온 반찬에 든든하게 아침을 먹었다. 언니가 나 씻는 동안 부지런히 곤도라 표를 끊어 오셔서 웰컴하우스서 바로 체크아웃하고 설천하우스로 향했다. 덕유산 설천봉 풍경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낮게 깔린 구름 덕에 더 그림 같았다. 그치만 처음 덕유산에 왔을 때 보았던 설천봉 식당 중앙의 멋진 돌난로가 없어지고 구내식당 같이 되어버린 분위기는 못내 아쉬웠다. 향적봉 가는 길... 힘들지만 내려다 보이는 경치가 자꾸 나를 끌어올린다. 향적봉이 도착하니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정상비 사진은 기념사진족들로 찍을 수 조차 없었다. ㅜㅜ 향적봉 오르는 길은.. 2017. 5. 5.
아름다운 봄 풍경 2/3 @ 2017.05.04. w 성모언니 늘어나는 사람들로 점점 복잡해지는 황매산을 빠져나와 합천댐 효나눔복지센터 옆 공원서 늦은 아침을 먹었다. 코끼리표 보온병의 보온력에 새삼 놀라며- 합천에서 거창으로 가는 길은 나무 터널이 많아 정말 예뻤다. 거창 양지마을에 들어서니 인풍정이란 정자에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너무도 멋져 차를 세우지 않을 수 없었다. 다니다 보면 마을의 보호수 중에는 정말 멋진 나무들이 많다. 거창의 대표 볼 거리는 수승대 사실 별로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물 맑은 계곡과 유적이 아름다운 곳이었다. 근데 이녀석들은 춥지도 않은가 보다. 연신 바위 위에서 다이빙을 해대는데 딱 여름 분위기였다. 민들레울과 옥계촌에 들러 늦은 점심을 먹고 산고개를 넘어 만개한 이팝나무길을 지나 드디어 무주리조트에 .. 2017. 5. 4.
아름다운 봄 풍경 1/3 @ 2017.05.04. w 성모언니 3시 반에 출발하여 황매산 캠핑장 주차장에 도착하니 해가 막 뜨기 시작했다. 봉숭아 물든 손톱처럼 떠오르더니 금세 똥그래졌다. 진짜 멋진 일출이었다. 황매산 오르는 길은 여전히 멋있었다. 가을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어서 처음 오는 곳 같았다. 황매산성과 황매산 정상 가는 길 풍경이 그림 같았다. 산성에 오르니 산청 쪽 길과 주차장이 보인다. 합천 쪽보다 한산해 보였다. 황매산과 부암산 갈림길에서 커피, 식혜, 가래떡으로 요기하고 철쭉군락지로 향했다. 천상에서 지상으로 내려오니 어느덧 10시가 다 되어간다.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2017. 5.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