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05.10.-11. w 송&박 feat. 광주 챔피언스필드 원정 응원
박쥐의 제안으로 급 결성된 원정응원단
금요일 오후 칼조퇴를 하고 광주로~
두그두그두그~ 송정역에 도착했다.
야구장 가기 전 송정역 시장에 들러 잠시 구경하며 먹거리 쇼핑~
규모가 작은 시장인데 시장이라기 보다는 먹자 골목에 가깝다.
야구장 가기 전에 맛난 거 사가기 좋았다.
승리의 야구 보고 숙소로....
박쥐가 선수 숙소인 벤틀리 호텔에 예약을 해서 진짜 짜릿한 경험을 많이 했다.
체크인할 때 김광현 선수랑 딱 마주쳐서-
그렇게 가까이 보긴 처음이다. ♡..♡
10년을 봤어도 진짜 새로운 느낌~~~
얼어 붙었던 우리 대신 박쥐가 사진 부탁했더니 자기 안 씻어서 부끄럽다고 거절해서 ㅠ_ㅠ
먼 데서 왔어요, 인천에서 왔어요 했더니
"저도 인천서 왔어요." 해서 진짜 빵터졌지-
그리고 나선 편의점 가느라 탔던 엘리베이터에서 지하 사우나 가던 염경엽 감독과 박경완 수석코치 만나 인사하고...
나 두 분 사이에 껴서 서있었는데 심장이 콩닥콩닥-
맥주 사러 갔던 편의점에서 승리 투수 산체스랑 딱 만났던 거~~~
사인도 받고 같이 사진도 찍고~ 하하하하하하!
내려온 보람이 있다!!!
벤틀리 호텔 비싸긴 했지만 정말 좋았다.
TV도 두 대고 스타일러까지 있었다.
전망 좋은 스카이라운지 식당에서 먹은 조식도 정말 맛있었다.
제대로 된 한식 뷔페였다. 역시 맛고을 광주-
혹시나 선수들 마주칠까 기대했으나 선수들은 좀 늦게 일어나 조식 시간 후에 따로 먹는다고...
체크아웃 후 호텔 1층 커피숍의 유일한 야외석에 말 그대로 죽치고 있었다.
혹시나 선수들 또 마주칠까하여.
아- 생각해 보니 스토커가 따로 없네.
십대 때도 안 하던 짓을 중년의 나이에 하고 있다. ^___^;;
하지만 덕분에 커피 마시러 내려왔던 로맥 선수 사인 받았다.
호텔 관계자께서 하염 없이 앉아 있는 우리가 안쓰러우셨는지 선수들 떠나는 시각은 2시라고 알려주셔서 우린 잠시 근방 구경을 다녀오기로 했다.
카운터에 짐을 맡기는데 고종욱 선수가 있었다.
뭔가 잃어버린 걸 찾아달라는 거 같았는데 어쩜 그리 어리바리 순진한지-
완전 귀엽다~
호텔서 도보 5분 거리에 충장로가 있어서 그리로 가보기로-
충장로, 옛 신포동 같은 느낌이었다.
5.18 민주화 항쟁의 현장인 전남도청 앞에도 가보았다. 마음이 짠---
궁전제과서 선수들 줄 빵도 좀 샀다.
호텔로 돌아오니 팬들이 모여 선수들 나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생각과는 달리 가족단위 팬들이 많았다.
귀여운 꼬맹이가 사인해 주려는 박종훈 선수 피해 도망가고 박투수는 쫓아가다 결국 꼬맹이 아가씨가 울어서 당황하고...
구경하며 웃다가 결국 박종훈 선수 사인은 못 받았다. 아쉽-
버스 타러 가던 선수들한테 차례차례 사인 받고 주장인 한동민 선수에게 빵도 건넸다.
정말 근래 들어 이리 심장 뛰고 짜릿하긴 처음이다.
애들이 왜 연예인 쫓아다니는지 알 거 같다.
이런 기분 진짜 오랜만일세~
회춘하는 느낌이다. 하하하!
선수들을 보내고 점심 먹으러~
육전 먹고 싶다했더니 박쥐가 바람의 아들 이종범 선수가 추천한 집이라는 대광식당으로 안내했다.
아~ 진짜 맛있었다.
챔피언스필드에 도착해 들어가기 전 김태훈 선수에게 인사(?)와 사인을 받고
또 승리하는 경기를 보았다.
홈팬인 박쥐에겐 쪼매 미안하나 어찌나 좋던지~~~
어제에 이어 우리가 또 중계방송에 잡혔다고 지인들에게 연락이 왔다.
이틀 연속 TV에도 출연하고 별경험을 다하네-
선수들을 배웅하고 우리도 집으로-
알차고 가슴벅찬 1박 2일이었다.
원정응원 맛들릴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