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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하루하루

MRI, MRA를 찍다.

by 튼튼이쑥 2020. 8. 6.

월요일 오전, 이비인후과에서 평형기관 이상이 아니라고... 계속 어지러우면 신경과로 가라고 하여,
결국 오늘 병원엘 또 왔다.
그날 오후에 건강검진하다가 식은땀 줄줄 흘리며 반쯤 쓰러지지만 않았어도 안 왔을 거다.
관장약 먹은 거 아까워 진짜 꾸역꾸역 수면내시경까지 했는데...
혈당이랑 혈압이랑 몇 번을 체크했는지-
나보다 의료진이 더 긴장했던 듯~
아침 먹다 이대론 안 되겠다 싶어 병원에 전화했더니 오후 외래 가능하대서 바로 접수하고,
MRI, MRA를 찍어야 확실히 알 수 있다 해서 결국 검사받았다.
MRI기기 안에 갇혀서 20분 동안 소음 속에서 있는데, 귀마개와 헤드셋의 음악은 별 소용 없는 듯했다.
폐소공포증 있으면 진짜 돌아버릴 듯.
난 그런 거 없는데도 답답하고 숨쉬기 힘들 지경이었다.
찍기까지 한 시간 반, 찍고 나서 또 한 시간...
지루하고 초조한 시간이었다.
검사 결과는 다행히도- 이상이 없다.
검사비만 60만원... 그치만 안심값이다.
월요일 내시경 20만원에 이어, 그냥 건강검진한 거라고 생각하련다. -.,-;;
그날 위와 장 상태가 괜찮다는 얘길 듣고 기뻤 듯,
(물론 아직 위 조직검사 결과는 안 나왔지만)
오늘은 뇌 상태도 혈관도 이상 없단 그 얘기를!!! 바로 그 얘기를 듣고 싶었다!!!
의사선생님은 계속 어지러우면 이석증 같은 건 증상이 제일 심할 때 가야 확실히 알 수 있다셔서 다음에 또 그러면... 그냥 어질어질한 게 아니라 하늘이 뱅뱅 돌면, 그때 이비인후과를 한 번 더 가야 할 거 같다.
제~에~발 이제 그만 좀 어지러웠으면 좋겠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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