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쏟아지던 날
엄마 집 갔더니 계단 천장서 물이 줄줄-
집 지은지 20년이 되니 이런다.
운석군이 어찌어찌 막긴 했는데...
아버지 안 계신 티가 나나 싶어 서글펐다.
근데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니 휴대전화 화면이 먹통이다.
아~ 재앙이닷!!!
결국 수업 끝나자마자 조퇴하고 서비스센터 갔다.
일단, 배터리가 오래되어 부풀었고
과부하가 걸려서 작동이 안 되었단다.
주기적으로 껐다 켜야 한단다.
암튼 그래서 배터리 갈았는데 5만원이 넘는다.
아~ 역시 돈이 들어야 해~~~
그리고 액정 끝이 깨져있으니 이제 방수가 안 된단다. 조심하라고-
아니 이건 또 언제 그랬대~~~ ㅠㅠ
사람도 늙어서 이제 무릎도 아프고
눈도 안 뵈고 몸도 더 무거워 서러운데
집도 물건도 이렇게 나이든 티가 나니
더 서글프다.
싫다.
끄적끄적/하루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