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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두근두근

광란의 오를란도

by 튼튼이쑥 2024. 10. 12.

@ 대구오페라하우스, 2024.10.12. w 마리아 언니

[출처] 인터파크

지휘: 줄리오 프란디
연출: 마르코 벨루시
예술감독: 마르첼로 코르비노
오를란도 역: 카운터테너 '필리포 미네치아'
알치나 역: 콘트랄토 '안나 보니타티부스'
안젤리카 역: 소프라노 '프란체스카 롬바르디 마줄리'
브라다만테 역: 메조소프라노 '로리아나 카스텔라노'
루지에로 역: 카운터테너 '다닐로 파스토레'
메도로 역: 콘트랄토 '키아라 브루넬로'
아스톨포 역: 바리톤 '줄리오 알비제 카젤리'

*카운터테너 counter tenor: 여성(女聲)의 음역을 가진 남성 가수
*콘트랄토: 여성의 가장 낮은 음역 또는 그 음역의 가수

합창 외에는 전원 이탈리아 페라라시립오페라극장 가수들이었다.
모두가 다 소프라노야? 할 정도로 계속 고음~
오를란도가 안젤리카보다 더 고운 소릴 냈던 거 같다.
그리고 알치나보다는 브라다만테가 더 낮은 음 노래 더 많이 했던 거 같은데-

*원작 L’Orlando furioso: 1532년 이탈리아의 시인 루도비코 아리오스토가 지은 영웅 서사시. 중국 공주 '안젤리카'를 향한 주인공 그리스도교 기사 '오를란도'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와 그의 사촌 여동생 전사인 '브라다만테'와 훗날 데스테 가(家)의 시조가 되는 무슬림 '루지에로'와의 사랑 이야기

비발디 작곡의 한국 초연~
3막으로 되어 있는데 3시에 시작해서 6시 20분 즈음 끝났다.
클라이막스라고 할 만한 부분 없이 그냥 전체적으로 음악이 좋았다.
하프시코드(쳄발로) 반주가 많고 비발디 특유의 리듬과 음색으로 정말 바로크 느낌 물씬 났다.
근데 오를란도가 미치는 부분이 너무 늦게 나오고 3막에서 결말이 급히게 마무리되는 느낌이라 스토리는 그닥-
내용이나 역할 비중을 보면 제목을 '광란의 마녀 알치나' 또는 '팜므파탈 안젤리카'라고 해야 할 거 같다.
그래픽 조명의 무대구성도 인상적이었다.
암튼 지금까지 봤던 오페라들과는 결이 확실히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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