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박한 환경의 우리집에서
꽤 끈질긴 생명력으로
한 때 무척 풍성한 잎을 자랑하며
나랑 이사도 같이 온 녀석인데
얼마 전 더 잘 버티라고
비료를 사다 한 줌 뿌려줬더니
잎이 죄다 노랗게 되고
결국은 이 모양이다. ㅜㅜ
늘 굶던 녀석에게 영양을 너무 주었나 보다.
안타깝다. 곧 돌아가실 듯...
요녀석도 끈질기게 버티고 있는데
잎이 나자마자 말라버리는 통에
이제 갖다버려야지 하면 저렇게 꽃을 피운다.
버려지기 싫은 겐가...
꼭 내 마음을 읽는 거 같다.
싱고니움 기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