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나들이 1/2: 평강랜드 식물원

@ 2018.10.05.-06. w 이웃사촌

어른이 12, 어린이 7이 함께한 태풍 속 나들이

늦은 오후에 출발하니 차도 많고 비가 세차게 내리니 더 밀려서 깜깜할 때 도착한 포천
원래는 조경철천문대 프로그램을 예약했으나 비가 와 올라가는 경사로가 미끄러워 위험할 수 있다하여 아쉽지만 취소-
결국 첫날은 이동서 갈비로 포식만 하고 숙소서 가볍게 맥주 마시며 수다꽃을~

한화리조트산정호수안시
참 이름도 긴 곳에서 주로 용현동 사는 이웃사촌들과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 든든히 먹고 본격적인 나들이 시작

자유로운 몸인 빈마마와 나는 다른 집들보다 평강랜드에 좀 일찍 도착했다.
카페와 식당, 상가가 있는 입구 건물서 구경하며 기다리고 있자니 빗줄기도 좀 약해지는 듯-

고양이 친구들도 비를 피하고 있었다.

입구부터 아지자기하다.

촉촉하게 젖은 길도
짚카펫이 깔려있고 정비가 잘 되어 있어 걷기 나쁘지 않았다.
특히 습지원 데크길 정말 예뻤다.

나무 풍경도 예쁘고

가을꽃들도 예쁘고

평강랜드를 지키는 숲 속 거인들은
폐목재를 이용한 업싸이클링 작품들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다.

애들 놀이터도 정말 잘 되어 있고

밥도 괜찮고 편의시설도 잘 되어있고

추억 사진 찍기에도 좋다.

어느새 가을과 비를 홈빡 먹은 잎들

이번 시즌 하이라이트 핑크뮬리밭

아직 다 핀 게 아닌데도
정말 핑크핑크하다.

가을빛이 시작되었음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기대했던 거보다 훨씬 좋았다.
봄에 다시 가고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