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냠냠쩝쩝/집밥

김장

by 튼튼이쑥 2020. 11. 14.

입동이 지났다.
김장을 해야 한다---

준비는>>>
절임배추 1상자(20kg, 7~8포기), 무 5개, 양파 2개
양념: 무 4개, 사과 3개, 연근 3개 또는 연근 가루, 양파 4개, 다진 마늘 2국자 반, 다진 생강 1국자, 찹쌀풀 4국자
중새우 한 봉다리(1kg), 새우젓 4국자, 까나리액젓 4국자, 매실청 3국자, 소금 1국자, 통참깨 2국자, 신화당(뉴슈가) 1숟가락, 마법의 가루 미원(msg) 살짝 톡!
고춧가루 1관(6kg)
쪽파 1단, 대파 1단, 갓 1단

*멜젓은 잘못 넣으면 비리다며 엄니 반대하심
*당근은 배추김치에 넣는 거 아니라 하심
*시판 사카린인 뉴슈가와 신화당은 사카린 함량이 다름에 주의
*옛날에는 생오징어도 넣고 굴도 넣고 했는데 지금은 그냥 심플한 김치가 좋아 다 뺀다. 하지만 가-끔은 그 김치가 먹고 싶을 때도 있다.
*무를 갈지 않고 채로 할 땐 우리집은 찹쌀풀을 넣지 않는다. 이번에는 재료를 다 갈아서 찹쌀풀도 투하


순서는>>>
1. 절임배추는 소쿠리에 받쳐 물기 빼기
2. 무, 양파, 사과, 연근은 손질하여 깍둑썰기
3. 2에서 깍둑썬 것들과 긴수염 뗀 생새우는 블렌더에 넣고 갈기
4. 3에서 간 것에 고춧가루, 새우젓, 액젓, 매실청, 다진 마늘과 생강, 찹쌀풀, 마법의 하얀 가루들을 넣고 섞는다.
5. 쪽파, 대파, 갓은 손질하여 쫑쫑썰기
6. 4와 5를 섞고 소금 넣으며 간 맞추기
7. 한두 시간 숙성하기
8. 절임배추에 양념 바르기
9. 남은 양념으로 깍두기하기; 무 5개, 양파 2개 깍둑썰고 모자란 양념은 맛 보며 더하기

한 상자에 35,000원
엄니 말씀으론 작년에 산 것과 비슷하다고...
난 맛있었다.
뭣보다 헹구지 않고 물기만 빼서 바로 쓸 수 있어 좋다.

처음에 좀 많이 넣었더니 안 갈려서...

양도 좀 줄이고 액체인 액젓이랑 매실청을 좀 넣어가며 갈았더니 훨씬 수월했다.

근데 생새우는 보기와 다르게 너무 뻑뻑해서 새로 산 블렌더 고장낼 뻔했다. ㅜㅜ


고춧가루는 좀 때려-붓다가 색깔 보며 조절하고,
소금으로 마지막에 간을 맞춘다.

통삼겹에 생강, 마늘, 월계수잎을 넣고 한 시간 푹 쪄내니 부들부들 맛있는 수육 완성~
김장 양념에 절임배추로 보쌈 한 상 차리고
시장서 사온 홍어회 무침까지 더해
푸짐한 점심 한 상


배추김치는 겉잎이 아래로 가게 담아야 소가 흘러내리지 않고 양념이 잘 밴다.
통에 담을 땐 7할 정도만 차게 담아야 익는 과정에서 물이 생겨 넘치는 걸 방지할 수 있다.
비닐을 꼭 덮어두어야 김치가 맛있다!

점심 먹는 동안 잘 숙성된 양념으로
배추김치 두 통, 깍두기 한 통 완성~!
절임배추에 박나래식으로 무를 채로 안 썰고 갈아서 하니 훨씬 수월했다.
무채양념으로 할 때는 전날에 만들어서 하루 숙성시켜야 하기에 김장하는 시간이 너무 길다.
근데 엄니께서 무채가 아니니 양념을 듬뿍듬뿍 바르라고 명하셔서 정말이지 양념이 넘치는 김치가 되어버렸다.
어쨌거나 어제 운석군이 미리 한 무채양념 넣은 배추김치 세 통까지 더하니 이번 김장도 끝이다.
하루 밤 숙성시켜 냉장고에 넣기만 하면 된다.
아~ 숙제 끝~
겨우내 맛있게 먹어보자.

'냠냠쩝쩝 > 집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타벅스 카페 모카 스틱  (0) 2020.11.21
당면만두  (0) 2020.11.16
고추장 담그기  (0) 2020.11.12
마리아 레스토랑  (0) 2020.11.08
마리아 레스토랑  (0) 2020.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