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시고 나서 첫 생신 아침에 제사 올리는 거라 해서...
차례랑 제사랑은 좀 다르게 상도 차리고...
그래서 완전 격식 무시하고 엄니 원하시는 대로 올리고 나서 오랜만에 다같이 아침 먹었다.
아버지 좋아하셨던 홍어랑 갈비랑 잡채에다가
전 세 가지, 나물 세 가지, 조기찜
거기에 더하기 해파리냉채
늘 우스개처럼 말씀하시며 좋아하시던
고깃국에 흰쌀밥으로...
다 맛있게 드시고 가셨겠지?
오후에는 잠시 아버지 뵙고 왔다.
햇볕이 따뜻하게 비춰서 너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