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 용화선원에 온 거 처음인 거 같다.
오늘은 엄니께서 웬일로 영원사가 아니고 용화사 법회에 가자고 하셔서...
아~~~ 명절은 비교도 안 되게 사람 진짜 많다.
명절에 올 때도 사람 너무 많아서 발 디딜 틈이 없었는데 오늘은 법회 시간에 다같이 모여 있으니...
일주문 앞 작은 도로에 경찰이 쫘악 깔렸는데도 엄청 혼잡하고...
평소엔 너무 한산한 곳이라 이젠 불교도가 없나 했더니 그건 아닌 듯.
암튼...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드린다!
드론 사진(출처: 가르빙가 카스)
새로 완공한 용화선원, 웅장하구나!
부처님 오신 날만 먹을 수 있는 비빔밥
정말 별 거 안 들어갔는데 엄청 맛있다.
장맛이 달라서겠지.
공양 후 영원사로 향하는 길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가니 감회가 새롭다.
법회와 공양 다 끝나고 신도들이 돌아간 후라 아주 고즈넉했다.
영원사 보살님은 아흔이 다 되셨는데도 아주 정정하시다.
오랜만에 절에 갔더니 마음이 편안하다.
가끔은 종교가 주는 마음의 평안이 필요하다.
그래서들 가는 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