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03.01. w 대구언니들
아~~~ 이어폰을 안 가져왔다.
광역버스 6시 10분 쯤 탄 거 같은데 6시 50분 도착
승객도 거의 나 혼자-
생각보다 일찍 도착한 덕에 든든하게 아침을 먹고
커피도 한 고뿌 했다.
익산역을 지나니 땅이 푸릇푸릇
남도에는 봄이 왔다.
확실히 경부선 보다는 전라선이 풍경이 좋다.
순천역에서 언니들과 조우했다.
금강산도 식후경~ 순천에 왔으니 꼬막을 먹어야지.
도원경에 가서 거하게 한 상 했다.
순천만국가정원 동문으로 입장했다.
시계 방향으로 한 바퀴 돌았다.
3월 초라 좀 휑하긴 한데 그래도 꽃을 볼 수 있어 좋았다.
봄을 맞고 있다.
순천만국가정원은 진짜 넓었다.
근데 그늘이나 쉴 곳이 거의 없다.
여름에는 절대 오면 안 될 곳인 듯.
정원역에서 스카이큐브를 타고 순천만 습지로 향했다.
문학관역까지 한참 간다.
절대 걸어갈 거리가 아니다.
문학관역에서 내려 습지까지도 한참 걷는다.
마른 가지만 남은 갈대숲이 황량해 보이지만 날이 좋아 걷기 좋았다.
습지에 가니 사람이 많았다.
다들 그쪽에 차를 가져와 주차하고 바로 온 듯.
생태체험선 타고 수로 한 바퀴 돌고 싶었는데 이미 예약이 꽉 찼다.
습지 안 데크 쪽도 사람이 넘쳐나 그 안으로 걷는 거는 생략하기로 했다.
다시 문학관역으로 가다가 낭트쉼터서 차 한 잔 하며 잠쉬 쉬었다.
순천만국가정원으로 돌아와 차를 가지고 용산전망대로 향했다.
동막골 쪽에 차를 대고 경사 급한 산길을 오르니 어느덧 해도 많이 내려갔다.
좀더 늦었으면 노을을 놓칠 뻔했다.
그리고...
드디어 그! 순천만 풍경을 만났다.
아~ 이거 보려고 여기 온 거지~~~ ♡..♡
너무나 황홀한 광경이었다.
해가 넘어가고 너무 깜깜해지기 전에 내려와야 했다.
분홍빛 하늘을 뒤로 하고 순천만을 떠났다.
시내로 가서 맛집이라는 무공해옹기곱창막창에 찾아갔으나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근처 다른 집으로 향했다.
소문난 돌곱창, 이집도 맛있었다.
이 동네가 다 돼지곱창하는 골목인 거 같다.
순천만 풍경에 가슴 벅찬 삼일절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