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일찍 갔나,
용현시장이 다 문을 열지는 않았다.
아마도 10시 되어야 다들 영업 시작하시는 듯-
생새우는 올해 물이 더 안 좋고,
가격은 예전보다 훨씬 더 비싼 거 같다.
해마다 생새우는 정말 구하기가 힘들다. 다음에는 그냥 어시장을 가야 할까?
두세 번을 돌고 돌아 겨우 키로에 25,000원 하는 곳에서 조금 마음에 드는 생새우를 3근(2kg)사고...
엄마가 갓은 밑동이 살짝 가늘고 야들야들한 걸로 사오라 하셨던 거 같은데,
식자재 마트에는 돌산갓이라고 되어 있지만 너무 거대한 갓들만 있다. 무청에 가깝다.
채소 가게들은 다들 홍갓만 내놓아서 그나마 갓이 제일 많은 가게 들려 여쭤보니 청갓은 안쪽에...
두 단에 8,000원 현금 지불하고 사왔는데
(카드가 안 되는 집이었다 ㅜㅜ)
다행히 엄니가 매우 마음에 들어하셨다.
이런 갓이 김장하기 좋다며-
작년에는 홍갓 좀 야들야들 한 걸로 샀더니 그것도 매우 마음에 들어 하셨었다. 그래서 그걸 세 단 샀기 때문에 올해는 갓김치도 먹을 수 있었다.
대신 갓김치를 위한 쪽파를 사러 시장에 한 번 더 갔었어야 했지.
올해는 배추를 한 상자 더 샀기에 그냥 욕심 안 부리고 딱 두 단만 사왔다.
암튼 살 건 다 샀다.
이제 진짜 김장 담글 일만 남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