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텃밭을 일군지 석달-
아주 무성해서 이제는 정글 같다.
수확량이 제일 좋은 건 깻잎이다.
그 다음은 상추
그 다음은 고추
가지는 영~~~
이제 옥수수만 수확하면 된다.
텃밭이 있다는 건 힘들지만
수확할 때는 그걸 잊게 만든다.
애들이랑 한 번 쪄먹을 수 있게
부디 옥수수 알맹이가 잘 영글어 주길~
그동안은 애들만 나눠줬었는데
비 그치고 퇴근하던 참에 잠시 들렀다가
저녁거리할 겸 따왔더니 한 바가지다.
덕분에 밥 두 공기 쌈으로 싹싹 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