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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릉부릉/2019

싸리재

by 튼튼이쑥 2019. 10. 23.
@ 2019.10.23.

싸리재는 배다리에서 신포문화거리까지의 길을 이른다.
정식 이름은 개항로다.
옛날에는 결혼을 위한 웨딩샵, 가구점들이 늘어서 있었고 병원도 많았다.
끝에는 인천서 제일 스크린이 컸던 애관극장이 있다.
지금은 정말 구도심이 되어버려 북적했던 이곳은 정말 썰렁한 곳이 되어버렸고, 재개발 바람이 불기도 했으나 그나마도 흐지부지 된 곳이다.
전에 근무했던 곳 근처로 항상 출근할 때 지나치던 길이라 이 동네는 정말 익숙했다.
근데 몇 년 만에 걷는  이 거리에 낯선 풍경들이 보인다.

시작은 이곳이었던 거 같다.
의료기 상가 간판과 카페 간판이 공존하는 곳. 터줏대감답게 이름도 싸리재다.
항상 차 타고 지나친 곳이라 커피 맛이 궁금했는데 한 번도 가보질 못했다.


이 동네에 비건 식당이 생기다니 진짜 낯설다.


옛 골목 풍경은 여전한데.


바지락이 주 메뉴인 술집도 있다.

이런 카페들은 이제 기본인 듯.

커피학원도 있고

로스터스도 있다.
명실상부한 카페 거리가 되어 가고 있다.

원래 이런 고가구 파는 곳이 많았는데
이제는 몇 집 안 남았다.


스테인드글라스 소품 파는 곳인가?

디저트 좋아하는 친구들이 보면 반가워 할 듯.

2층 이태리 식당과 1층 이태리 술집
이집 마음에 드네.

온면 판다는데 어떤 식일지 궁금타.
이집도 꼭 가보고 싶다.

목공 배웠던 잇다스페이스
여긴 별관인가 보다.

이 동네서 요즘 제일 핫하다는 일광전구 라이트하우스 도착.

인천서 줄서서 먹는 몇 안 되는 곳인 용화반점 건너편에 있네.

잠시 차 한 잔 했다.
카모마일맬린지 맛있네-
평일 저녁 먹을 시각이라 그런지 진짜 한산~하다.
근데 모기놈들이 계속 뜯는다-  ㅜㅜ

이 동네가 변했다는 증거들...
https://story.kakao.com/ch/incheoncity/j7u8ezsQ5pA

저녁이라 잇다스페이스는 문을 닫았다.

이비인후과 건물 그대로의 느낌을 살린 카페 브라운핸즈. 여긴 크로와상이 맛있다.

인천 토박이라면 다들 한 번은 가보았을 애관극장을 길 끝에서 만났다.
소극장 같은 멀티플렉스로 바뀌어 많이 아쉬운 곳이다.
인천서 제일 큰 스크린이 있던 곳인데~
터미네이터2랑 포레스트검프, 쉰들러리스트 보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싸리재 한 바퀴 돌고 나니 만감이 교차한다.
새로 들어온 곳들이 잘 자리잡아서 인천을 대표하는 곳이 되면 좋겠다.


e.p.
대부분의 가게가 월요일에는 문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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