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래기 볶음: 마늘, 파, 소금, 들기름+식용유, 깨소금
고사리 볶음: 마늘, 양조간장, 들기름, 깨소금
(국간장 써도 되는데 양조간장이 더 맛있다. 잘 볶은 고사리는 불고기보다 맛있다!)
무나물 볶음: 마늘, 소금, 참기름, 깨소금
(소금에 살짝 절였다가 볶으면 아삭아삭하다. 근데 난 물컹한게 더 나은 거 같던데... 그게 원래 엄마 맛.)
냉이나물 무침: 마늘, 고추장, 참기름, 깨소금
시금치나물 무침: 마늘, 고추장이나 소금, 들기름, 깨소금
콩나물 무침: 마늘, 소금, 고춧가루, 참기름, 깨소금
생취나물 무침: 마늘, 고추장, 참기름, 깨소금
(샐러드처럼 먹을 때는 고춧가루, 간장, 식초 등으로~)
취나물 볶음: 마늘, 소금, 식용유, 깨소금
숙주나물 무침: 마늘, 파, 소금, 참기름, 깨소금
비름나물 무침: 마늘, 고추장, 들기름, 깨소금
항상 오곡밥, 9가지 나물, 김이 빠지지 않는 엄마의 대보름 밥상.
오늘은 아버지 49재이기도 하고... 엄마 손 상태도 너무 안 좋아서... 간단하게.
그래서 오늘은 엄마 레시피만 복기해 놔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고춧잎 볶음이랑 호박고지 볶음이랑 고구마순 볶음이랑 쑥갓 무침이랑 뭔가가 또 있었던 거 같긴 한데 그동안 원체 다양하게 먹어서 기억이 다 안 난다.
뭐 어쨌거나 엄마 말씀으로는 마늘과 깨소금은 기본이고 볶음은 소금이나 간장, 무침은 고추장이나 소금 간이고... 볶을 때는 들기름 또는 참기름, 무칠 때는 참기름이다. 가끔 파 추가.
근데... 이 간단한게 쉽지 않다는 말이지~~~ 작은 차이가 아주 큰 맛의 차이를 만들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