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10.06. w 김선생님
11시 반 보롬왓 가든
입장 ₩3,000
볼 게 없다. 맨드라미 심어져 있는데 딱 인스타그램 사진용일 뿐이다. 실망~
보롬왓 카페 카페서 쉬었다 1시 출발
돌집식당서 두루치기 점심.
맛있었다. 특히 고사리 반찬~
이곳을 나와 성읍민속마을 근처를 지난다 보니 한식대첩 나온 분들의 식당이 있었다. 저기 가볼 걸 하는 생각이-
2시 치유의 숲으로~
1119->1115 이길은 진짜 달릴 수록 좋구나!
2시 40분 치유의 숲 입구
올라오니 방문자 센터와 주차장이 있다.
인터넷 예약 필수, 운동화만 입장 가능
멧돼지로 인해 음식물 일체 반입 금지
입장 ₩1,000
원래는 예약 안 해서 입장 안 되는 건데 입장객이 많지 않아 들여보내 주었다. 게다가 감사히도 3시 예약자가 있어 숲해설사와 함께 오를 수 있었다.
그분은 숲해설사가 아니라 마을지킴이해설사라셨다. 제주살이 하신지는 6년 정도 되셨다며 본인도 '육지 것'이라셨다. 그치만 제주에 대한 애정은 깊으신 거 같았다. 덕분에 제주에 대한 여러 가지 유익한 얘길 들으며 숲 탐방을 할 수 있어 좋았다.
휴양림이란 명칭이 '치유의 숲'으로 바뀌고 있다고 한다.
서귀포 치유의 숲은 2016년 개장한 제주 유일의 치유의 숲으로 산림청과 서귀포시에서 함께 운영한다고 한다.
원래는 화전민들이 있던 곳으로 지금도 그 흔적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산림치유지도사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이 있다고도.
일제시대 때 일본 수종 편백과 삼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제주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아름드리 삼나무 숲에도 가슴 아픈 역사가 담겨 있다.
이상은 제주마을힐링해설사 홍혜숙 해설사의 설명이었다.(cf. 숲해설사)
쉼팡=쉬는 곳, 편백나무숲
가베또롱=가벼운 길
벤조롱=벤지르르, 멋진
숨비소리=해녀들이 숨을 토해내는 휘파람 소리, 힘든 코스
방문자센터부터 힐링센터까지가 2시간 반 코스다.
머리는 비우고 오감을 열고 가자.
고려시대 원의 침략부터 현대까지 이어진 제주의 수난을 기억하자.
잎이 뾰족한 삼나무
잎이 평평한 편백나무
cf. 측백나무, 낙우송
제주에서 볼 수 있는 붉은 길은 화산송이석 길이다. 일반적으로 국립공원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야자수 매트 길이라고.
가멍으로 올라 가베또롱을 지나 엄부랑숲으로...
5시 엄부랑숲에서 해설사님과 헤어지고 오멍으로 하산.
제주는 고려 시대부터 몽골의 군사 기지 역할을 하며 전략적으로 말을 기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전에도 제주 말이 몽골서 온 거라는 얘길 들은 적이 있었다. 조선시대, 일제시대에도 육지 것들이 계속 침략하고 이용해서 제주 토박이들은 육지 것들을 믿지 않고 좋아하지 않는 것이란다. 4.3 사건에 대한 얘기도 듣고... 오늘날에는 중국 자본의 부동산 잠식 문제가 심각하다고 걱정하셨다.
아름다운 섬 제주가 더이상 망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아름다운 모습이 잘 지켜졌으면 좋겠다.
5시 40분 다시 입구
운도 좋았고 숲도 좋았다. 다음에는 꼭 예약하고 다시 와야지.
6시 10분 중문 색달해수욕장
중문 유원지에 오니 역시나 복잡하고 번잡하다.
더 클리프를 보니 동남아 휴양지 생각이 난다. 차가 없다면 편하게 널부러져 맥주 한 잔 해도 좋겠다.
7시 고미횟집
김쌤이 찾아 추천하신 집인데 현지인 맛집이란다. 그래서인지 자리가 없었다. 미리 전화 예약하길 잘했다.
이거저거 섞는 거 싫어서 제주서 먹을 만한 걸 추천해 달랐더니 벤자리를 추천하셨다.
농어 종류인 거 같은데 돔 같은 맛이었다. 기름기 전혀 없는 아주 담백한 흰살생선이어서 내 입맛에느 그닥- 난 기름기 많은 고등회 같은 게 좋다.
이집은 알밥과 멜젓을 회와 같이 김, 깻잎에 쌈 싸먹는 게 특색인 듯 했는데 그리 먹으니 맛이 좋았다. 찬이 여러 가지 많이 나와 둘이 먹기에는 진짜 많았다. 배 찢어질 듯~~~
9시 숙소 윈스카이호텔
신서귀포에 있는데 주차는 불편하나 시설은 깨끗. 가성비 좋은 거 같다.
세탁기랑 주방이 있으나 단기 투숙자는 쓸 수 없는 듯.
저녁을 너무 거하게 먹었다.
볼록한 배를 부여잡고 잠자리에...
일찍 일어났더니 마~이 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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