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10.07. w 김선생님
9시 반 몰고랑몸국
몸=모자반, 몰고랑=연자방아
모자반과 돼지뼈 국물의 맛있는 몸국으로 든든하게 아침을 해결했다.
바로 앞에 홍로공영주차장 큰 게 있는데 못 보고 주민센터 주변 골목을 한참 돌았다.
찬도 맛있고 몸국도 맛있었다. 돼지국밥에 모자반 넣어 끓인 거 같았는데 돼지국밥 특유의 냄새도 없고 담백했다.
10시 반 허니문하우스
차를 세웠는데 카페가 안 보인다.
호텔 안 카페라는 글을 보았던 거 같은데 한참 들어가야 하나 보다.
근데 들어가는 입구부터 정말 멋지다.
지중해풍 건물 양식-
호텔은 문을 닫은 듯 했다. 호텔 건물 옆 숲길이 진짜 좋은데 이상타.
암튼 카페까지 가는 길이 너무 좋았다.
근데... 카페는 진짜 더 좋았다. 테라스 쪽으로 돌아서 들어갔는데 바다랑 카페랑 진짜~~~
사람도 북적이지 않고 풍경도 멋지고~
어떻게 이런 데가 막 유명하지 않지?
테라스에 자릴 잡았는데 비가 온다.
안 쪽 창가로 옮겼다.
편한 소파 자리서 너른 유리창에 빗방울 떨어지는 거랑 바다 풍경 보면서 완전 널부러져 있었다.
장식해 놓은 사진을 보니 여긴 옛~날에 허니문하우스라는 호텔이 있다가 문 닫은 후 최근 카페&베이커리로 다시 개장한 듯하다.
중간에 파라다이스 호텔이었던 거 같기도 한데. 어느 블로그 글을 보니 그전에는 이승만 별장이었단 글도 있다. 암튼 위치로 보나 건물이나 정원을 보나 카페만 있기엔 아까운 곳이긴 하다.
잠시 그쳤다가 비가 다시 온다.
카페에 편안히 앉아 비오는 바다 풍경 보니 좋다.
1시 반 일어나다.
이 카페는 올레 중간에 있는 곳이었다. 정원을 내려가니 소정방폭포로 이어지기에 잠시 구경하고 왔다. 나중에는 올레 코스 좀 쉬운 데 골라 걷기도 해봐야 겠다.
소정방폭포는 바다로 바로 이어지는데 비온 뒤라 그런지 수량이 풍부해서 작지만 정말 멋졌다.
2시 5분 곶자왈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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