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성화에 조퇴까지 하고 김장 준비하러...
원래 성미 급하신 분이었지만
어째 점점 더 빛의 속도를 달리신다. ㅡ..ㅡ;;
배추가 도착한다는 소식을 듣기도 전에 이미 무를 16개나 다 채로 만들어 놓으셨다.
크기도 장정 허벅지 같은 애들로만~
내가 도착하기도 전에 이미 한~ 다라이 버무려 놓으시고는
나랑 시장 가기만 기다리셨다.
얼른 시장 가서 생새우 2kg, 새우젓 1kg 사와서 양념해 놓은 거에 넣어 섞었다.
역시 맛은 있다~!
그래도 배추 물을 이제부터 빼야 하므로
운석군이랑 나랑 계속 설득하여
배추에 소 넣는 거는 내일 아침에 하기로 했다.
60kg이라 세 소쿠리 꽉 찼다.
해남절임배추라 해서 샀는데
작년보다는 좀 덜 좋다.
바로 절여 보내준 게 아닌지 백김치 냄새도 좀 나고,
배추 색깔도 좀 붉은 빛이 돈다.
작년에는 4쪽으로 가른 게 많았는데, 이번에는 다 반으로 갈라서 좀 커보인다.
그래도 달고 맛은 있어서-
암튼 난 별로 한 것도 없이
이제 준비 거의 다 끝났다.
무를 5단 사셨다는데
이렇게나 많이 남았다.
이미 지난 주에 짠지랑 동치미랑 다 담그셨대서 더 쓸 데도 없다.
내일 배추김치 켜켜이 석박지 할 거 썰어넣어도 많이 남을 듯~
이 무지막지한 걸 3층까지 혼자 날랐을 운석군, 수고 많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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