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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릉부릉/2017

핑크빛 경주

by 튼튼이쑥 2017. 11. 4.
@ 2017.11.04. w 대구언니들

콩나물국밥 든든히 먹고
맛있는 호두빵도 사들고 경주로~

경주는...
가을을 흠뻑 머금어 온통 붉은 빛이었다.


교촌마을 쪽에 차를 대고 나니
월정교가 눈에 확 들어온다.
작년에는 한창 공사 중이었는데
일 년만에 보니 거의 다 지어졌다.

아직은 푸른 빛이 조금 남아있지만
붉은 낙엽이 가득한 계림은 빛깔 정말 곱다.

반월성은 아침 볕 들기 시작할 때가 가장 환상적이지만
어느 때 와도 정말 좋은 곳이다.

석빙고를 지나니

유적 발굴이 한창이다.
그치만 역시나 참으로 더딘 작업이다.

월지가 바라보이는 언덕 쪽 숲으로 들어서니
한적하고 참 좋다.
한 발만 더 들어섰는데 딴 세상의 경주다.

언덕을 오르니 아래로 경주박물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작은 오솔길이 정말 그림 같아서
현실로 나오기 싫었다.
내년 봄에 돗자리랑 간식 챙겨서 소풍 와야겠다.

월지 앞길로 내려와 첨성대를 향하니
사람들이 바글바글 모여있다.
요새 유명한 핑크뮬리다.
정말 손바닥만큼 심어 놨다. 대실망~
지난 지진 때 틈이 생겼다는 첨성대를 바라보니
슬픔이 몰려온다. ㅜㅜ

다시 계림을 지나 점심 먹으러 갔다가
우리가 사랑하는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원으로~
이제는 제법 유명해져서
주차장 들어가는 줄이 엄청 밀렸다.ㅜㅜ
다행히 마리아 언니께서 샛길을 아셔서
뒷쪽에 얼른 주차하고 개구멍(?)을 통해
재빠르게 숲길로 들어섰다.^^;;

메타세콰이어 숲이랑
나무 터널 정말 멋지다---

수로 쪽은 언제 봐도 외국 같은 느낌~

해가 내려가 더욱 붉어진 모습에 감동받으며
이곳을 더더더 사랑하게 됐다.
5시 폐장을 알리는 방송을 들으며 다시 대구로---

큰길이 아닌 작은 길로 들어섰다가
보물찾기 하듯 오슬로를 발견했다.

커피 한 잔 하고 대구로 와 맛난 저녁 먹고 나니
오늘 하루도 보람차게 갔다.

가을빛을 흠뻑 만끽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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