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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릉부릉/2017

제주 3/4

by 튼튼이쑥 2017. 12. 24.
@ 2017.12.24. w 대구언니들

 


비가 보슬보슬 내리더니

한라산으로 들어서는 길에 선명한 쌍무지개가~~~

아침부터 기분 최고!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다.

 

절물자연휴양림에 들어서니 빗줄기가 좀더 굵어졌다.

그치만 삼나무들이 물기를 머금어 더욱 푸르고 운치있었다.

미야자키하야오의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신비한 숲의 느낌이었다.

비를 피해 들어간 목공품 전시관의 작품들도 멋졌다.

수업 자료로 쓸 수 있는 목공품 만들기 책도 저렴하게 득템~

시간이 없어서 초입만 보고 돌아온 게 못내 아쉬웠다.

 

절물휴양림, 사려니숲길, 비자림 등에서 멀지 않은 유명한 카페 풍림다방을 찾아 들어선 송당리 마을은

풍림다방 뿐만 옆의 건물들도 소소하게 구경할 만한 조용하고 예쁜 마을이었다.

소품샵 파&이스트에서 유리 촛대 두 개와 티스푼도 득템할 수 있었다.

 

스위스마을을 찾아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티맵은 큰길 두고 왜 이렇게 골목길로만 알려주는지... ㅡ.,ㅡ;;

이름은 스위스마을인데 베네치아 갔을 때 보았던 브라노섬 분위기였다.

인공적으로 꾸며 놓은 마을이라 조금 반감도 갔지만

사진찍기는 좋은 곳이다.

그리고... 전망이 좋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유럽을 컨셉으로 잡은 마을을 오니 크리스마스 기분이 났다.

여세를 몰아 크리스마스 박물관으로-

 

크리스마스 박물관은 박물관이라기 보다는 그냥 소품으로 가득한 집 한 채이다.

크리스마스 인형이 가득한 인형의 집...

개인 소장품 전시이고 규모가 작아서 박물관 인가도 받지 않은 이름만 박물관인 곳이다.

뭔가 구입을 할 수도 있으면 좋았을 텐데 살만한 것도 많지 않았다.

일부러 찾아가기에는 좀 아쉬운-

크리스마스였기에 의미 있었던 장소다.

 

어느새 비가 그치고 구름들이 바람에 흘러가는 사이로

매우 반짝이는 오리온을 볼 수 있었다.

그렇게 우리의 크리스마스 in 제주의 마지막 밤이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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