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12.25. w 대구언니들
언니들의 최애 장소 본태박물관
현대 미술 작품과 우리나라 전통 작품을 한 곳에서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박물관 건물 자체가 작품이라 하루 종일 머물러도 좋은 곳이다.
제1전시관을 지나면 나오는 카페 본태는 물빛과 경치가 멋진 야외 테이블이 있는데
좀 덜 추웠으면 하루종일 앉아 있었을 것 같다.
날 좋을 때 여유있게 꼭 다시 오고 싶었다.
전시품 중에서는 피안으로 가는 길의 동반자라는 주제로 전시된
꼭두들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더불어 제5시관에서 마리아 언니 덕분에 들을 수 있었던 해설도 정말 알차고 좋았다.
우리나라 불교에 대해 다시 공부해 볼 수 있었던 기회였다.
본태박물관 옆 방주교회에 들렀다가
이호테우 해변에서 말 모양의 등대와 서퍼들을 잠시 구경하고
언니들을 공항에 내려드렸다.
아쉬운 작별을 하고 난 다시 바닷가로...
어찌하다 보니 에 처음 왔을 때 갔던 탑동광장으로 가게 되어
바다와 파도와 내리는 비행기를 홀로 보다가
제주서 마지막 한 끼를 든든하게 고기국수로 채우고
밤 비행기에 올랐다.
알차기도, 아쉽기도 한 제주에서의 3박 4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