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04.24.
집 앞 사거리까지 와서 신호대기 중 하늘을 보고 핸들을 꺾었다.
그냥 보내기엔 정말 아까운 날씨다.
좀 걷자-
평일 해 지기 전 무렵의 월미공원은
정말 한가하고 좋다.
코로나19에 폐쇄되었다 풀린지 얼마 안 되었으니
잘하면 지는 벚꽃을 볼 수 있을지도...
벚꽃은 이미 다 져서 아쉽지만 5월의 신록이 보인다.
파릇파릇한 이파리들에 기분이 좋다.
항상 그냥 지나쳤던 옛 탄약고
이걸 보니 빛의 벙커 생각이 난다.
뭔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미면 좋겠다.
종지나물(미국제비꽃)
자주괴불주머니
다행히 아직 남아 있는 벚꽃
이제 더 만발할 철쭉
산딸기
꽃들도 반겨주고 새 소리가 가득하다.
마스크를 내리니 꽃의 단내가 난다.
꽃이랑 새에 관한 설명이 있어 읽으며 걸었다.
아는 만큼 보이기에~
아, 산비둘기가 아니고 멧비둘기였어.
소리도 들어볼 수 있다.
인천항이 보인다.
기네스북에 오른 그 '책'도~
벚꽃잎이 아직 남아서 꽃길을 만들었다.
아, 벌써 저리 해가...
어두워지려해~ ㅜㅜ
진짜 푸릇푸릇하다.
인천둘레길이구나.
이정표는 반시계방향으로 돌라고 되어 있으나
난 언제나 시계방향으로 돈다.
완만하게 오르기도 하지만
항상 저녁에 오는 내겐 해의 방향도 딱 좋다.
해를 보며 걸어야 더 예쁘다.
빛이 느므느므 이뻐~
어느덧 돈대 도착
이제부터는 그냥 내려 가는 길
물범카 다니는 길이다.
문화의 거리로 이어지는 지름길도 생겼네.
내려가는 길엔 황매화가 배웅해 주었다.
이 길은 진짜 언제나 200% 만족을 준다.
인천서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산책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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