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냠냠쩝쩝/집밥

전복백숙

by 튼튼이쑥 2020. 7. 9.


주말에 외가 식구들과 외식하기도 했고
생각해 보니 오롯이 나혼자 엄마 생신상을 차려본 적이 없어서
이번에는 진짜로 밥 한 번 해드리기로 했다.

메뉴가 가장 큰 고민-
회를 가장 좋아하시나 여름이고
고기는 이미 주말에 배 터지게 먹었고
그래서...
복도 다가오고 하니 몸보신 차원서 닭 고아 드리기로~

준비는>>>
7호 생닭 3마리, 전복 10마리, 약재 팩 하나, 마늘 한 공기, 파뿌리 한 움큼, 파채, 소금, 후추

순서는>>>
1. 닭 손질: 날개 끝, 꽁지, 지방 제거
2. 닭, 약재 팩, 마늘, 파뿌리 넣고 물을 가득 부운 후 2~3시간 푹 고기: 졸아들면 두세 번 물 보충
3. 전복 손질
4. 먹기 10분 전 전복 넣고 한 소큼 끓이기
5. 그릇에 뜨고 각자 기호에 맞게 파채, 소금, 후추 간해서 먹기



SBS 맛남의 광장 백종원 전복 손질 https://kakaotv.daum.net/v/326253966@my


닭 손질도 지방 떼내느라 손이 많이 갔는데
전복 손질도 손이 참 많이 갔다.
솔로 닦는데
아~~~ 때 벗기는 줄
전복, 생각보다 많이 더러운 녀석이었다.
껍질 떼는 거는 일단 하나 하고 감잡아서 어렵진 않았으나 시간은 좀 걸렸다.
작고 얇은 숟가락으로 관자 같은 거 떼고
긴 티스푼으로 내장 떼냈다.
이빨도 제거하다보니 왜 제거해야 한다고 했는지 알겠다.
내장은 죽 끓여 먹는 게 나을 거 같아 가위로 잘라 따로 분리~
살만 썼다.

3시간 푹 고았더니 뼈까지 다 부스러질 정도로 연하게 되었다.
국물도 진하고 아주 맛있었다.
역시 음식은 정성이 맛이다. 

'냠냠쩝쩝 > 집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각무침  (0) 2020.07.10
어머니 생신 찬  (0) 2020.07.09
고추장물  (0) 2020.07.04
오이지 개봉  (0) 2020.07.03
매실청 거품  (0) 2020.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