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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릉부릉/2022

여름휴가 다섯째날 @ 경주국립박물관

by 튼튼이쑥 2022. 8. 14.

@ 2022.08.02. 
 
8시 반 언니들은 출근 난 출발
오늘도 비가 오락가락- 그래도 좀 개고 있다.
 

교리김밥 본점은 아침부터 사람 많다.
김밥 한 줄에 국수 한 그릇
달걀 그득한 김밥은
다시 먹으니 더 맛있는 거 같다.

 
 

더워서 갈 데도 없고
경주박물관 본지도 좀 된 거 같아서 오늘 일정은 그냥 박물관이다.
코시국이라 무료란다.
근데... 미술관 10월 말까지 휴관월지관 오늘 휴관 ㅜㅜ

입구 바로 옆 뮤지엄샵부터 들렀다.
사고 싶은 게 많은데 왜 이케 다 비싸니~
*뮤지엄샵 https://www.museumshop.or.kr/
*영공방 http://www.youngmodeler.co.kr/
 

성덕대왕신종은 이번에는 그냥 지나쳐서...

바로 본관인 역사관으로...
들어가다 보니 학생단체관람 규정이 한층 강화되었다.
1. 홈페이지 예약 필수
2. 지도교사 동행 지도 철저
3. 수행학습지 금지
4. 관람 예절 미준수 시 관람 제한
으~ 수학여행 재개되어도 애들 자유관람은 못 시키겠다.
여기가 유일한 쉼의 장소였는데...
 
더워서 사람들이 다 박물관 안으로 들어왔나? 엄청 붐비네-
 

오늘은 토기들에게 눈이 많이 갔다.
*박물관 안내 https://gyeongju.museum.go.kr
*소장품 검색 http://www.emuseum.go.kr
어제 깔아온 국립박물관 앱은 그닥 실효성이 없다.
럽 다닐 때처럼 오디오 해설이 있길 바랐는데 내용이 좀...
안내문이랑 내용이 똑같아서 붙어있는 거 그냥 읽거나 백과사전 검색하는 게 낫다.
 

<역사관>

*사로국(신라): 기원전 진한 12개의 작은 나라 가운데 하나로, 54년 6촌(씨족/부족)으로 시작
*삼한 https://naver.me/5mrEq70F
*신라: 503년 지증 마립간이 '덕업이 나날이 새로워지고 사방을 아우른다'는 뜻으로 정한 국호. 新(신)이란 글자는 德業日新(덕업일신)을 羅(라)란 글자는 網羅四方(망라사방)을 뜻한다.
*신라 왕의 칭호 변천: 거서간(초대 박혁거세만 사용하였으며 귀인을 뜻함) -> 차차웅(무당을 뜻하는 말로 제사장을 의미. 2대 남해 임금 때만 사용) -> 이사금(연장자를 뜻하는 말로 16대까지 사용. 이때는 박, 석, 김의 세 성씨 집단이 교대로 왕위를 차지함) -> 마립간(최고의 우두머리, 왕 중의 왕이라는 뜻. 김씨가 왕위 독점. 장자 세습. 왕권 강화. 황금문화) -> 왕
*22대 지증마립간 때(503년) 칭호를 왕으로, 국호를 신라로 바꿈
*청동기의 대표 유물 동검: 전기 요령식(비파형) vs 후기 한국식(세형)
*빗살무늬토기 -> 민무늬토기(지붕 없는 한뎃가마에서 구워 붉은색) -> 와질토기(밀폐된 가마에서 800~900°C로 구워 회백색. 단단하기가 기와와 비슷하다고 붙여진 이름) -> 경질토기/도질토기(1000°C 이상으로 구워 회청색. 이때부터 가야토기와 신라토기가 뚜렷이 구분됨)
*굽다리 접시
*널무덤 / 덧널무덤  -> 4~6세기 돌무지덧널무덤 https://youtu.be/BQ3WNnQg2Cs
*껴묻거리: 무덤에 뭍던 부장품으로 죽은 뒤에도 삶이 이어진다는 믿음을 반영
*신라의 상형토기와 토우
*귀걸이, 드리개, 목걸이, 팔찌, 반지
*새감눈 장식 / 누금 기술
*굽은옥/곱은옥(곡옥) https://naver.me/5i9uqr3T https://naver.me/x7vxEr6R https://naver.me/535MgYbC https://naver.me/xnKTqKks
https://naver.me/xhAwag0l
*520년 법흥왕이 율령(헌법과 행정법규)을 반포하고 17관등제와 공복(관리가 조정에서 입던 제복)을 정해 귀족들을 체계적으로 다스릴 밑바탕을 마련하며 중앙집권의 토대를 마련하고, 진흥왕이 영토를 넓혀 삼국통일(三韓一統)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태종 무열왕이 당나라와 외교하여 복식(옷과 장신구)을 받아들이고 군사 지원을 받아 삼국통일을 시작하여, 백제(660년)와 고구려(668년)를 차례로 멸망시키고 676년 당나라를 물리쳐 삼국통일을 완성했다. 삼국통일을 이룬 문무왕이 정치 제도와 지방 조직을 개편하고 군사 제도를 갖추어 왕권을 강화했다.
*왕경/경도/금성/서라벌, 달구벌(대구)
*6세기 초 주군제 시행 후 신문왕 5년(685년) 9주 설치: 신라 땅-상주/양주/강주, 백제 땅
-웅주/전주/무주, 고구려 땅-한주/삭주/명주. 경주는 금경(대경)이라 부르고 5소경(중원경-충주, 북원경-원주, 금관경-김해(가야), 서원경-청주, 남원경-남원)을 설치함. 소경에는 사신이라는 지방관을 보내어 통친함. 군사 조직으로 경주에 중앙군 9서당, 지방에 10정을 설치하여 국방 강화와 치안 유지에 힘씀
*복식: 사람이 걸치는 모든 것. 복-몸과 팔다리를 가리는 옷, 식-모자와 관, 신발이나 허리띠 등의 장식. 복식은 사람의 소속 집단, 지위를 나타내는 것이다.
*사각편병
*법흥왕이 불교를 받아들이며 마립간 시대의 화려하고 거대했던 무덤들도 작아지고 장례가 간소해졌다. 순장도 금지되고 대신 흙인형을 묻었다. 무덤 구조도 여닫기 쉬운 돌방무덤으로 바뀌면서 추가장이 가능해 나중에 죽은 가족들도 같이 묻힐 수 있었다. 부장품이 간소화 된 대신 돌을 다듬어 무덤을 꾸몄다. 7세기 중반 이후 불교의 영향으로 화장이 성행했다.
*지석: 주인의 인적사항이나 사망 시기 등을 기록하여 무덤에 넣어주는 돌. 백제 무려왕릉 지석이 유명
*신장: 무력으로 적을 항복시키며 불법과 불국토를 지키는 신. 금강역사, 사천왕, 십이지 등 https://naver.me/Gv9qKF4Y
*팔부중 https://naver.me/xUSc8VRa
 

국립중앙박물관의 백미가 반가사유상이라면
역시 국립경주박물관에는 천마총 금관과 허리띠
그리고 얼굴무늬수막새(신라의 미소)가 있다.
*신라 금관은 총 6점이 발굴되었다. 나뭇가지와 사슴뿔 의장에는 하늘과 땅, 이승과 저승을 이어주는 영혼의 전달자라는 관념이 담겨 있다. 금으로 만든 관은 왕족의 것이고 귀족이나 지방의 지배자들에게는 금동관을 나누어 주었다. 머리띠 형태 / 고깔 모양 / 새 날개 모양의 관 장식
역사관 한 층에서 3시간 있었다.
벌써 몇 번을 본 곳인데 왜 이렇게 새롭냐?!
 

당충전하려고 카페 왔는데 브레이크타임이다. 2시부터란다.
30분 기다렸다 주문대 가니 줄이 너무 길다.
아~ 포기~~~
 

다리 건너니 수장고 앞이 너른 해바라기 밭이다.
뜻밖의 꽃구경이다.
 

수장고가 그냥 창고인 줄 알았는데 관람이 가능했다.
역시나 여기도 배롱나무다. 경상도에 오니 배롱나무가 참 많다.
순우리말인 줄 몰랐다가 이거 보고 알았다.
 

<수장고>

*무른 구리에 주석을 섞어 단단한 청동을 만든다.
*거푸집: 진흙, 밀랍
*철: 연철 iron, 주철 cast iron, 강철 steel
*기와, 막새, 서까래 기와
*전: 바닥에 까는 건축 부재로 연꽃 무늬나 보상화 무늬가 많다.
 

카페에서 월정교가 보인다.
박물관 카페의 시그니처

갈증과 저혈당에 괴롭다. 다시 카페로~
2층이 월정교도 보이고 전망이 좋지만 자리가 없다. 1층으로...
수막새마들렌 쑥 & 흑임자, 연유카페라떼... 토피넛라떼는 안 된다고 해서...
박물관 카페에서만 파는 수막새마들렌은 흑임자맛이 다 팔려서 세트 구성해 전시해 놓은 거 집었는데
두 가지 맛이 큰~~~ 차이는 없다.
달고 시원한 거 먹으니 좀 살 것 같다.

 
가족여행 중인 이들이 정말 많다.
어린 애들, 노년의 부모님들 모시고 다니는 이들이 부럽기도 하고 존경스럽기도 하다.
 

<야외 전시>

*부처의 옷, 불의: 통견, 편단우견
*석탑은 석조탑파의 줄임말로 탑파는 인도의 스투파 stupa(부처의 유골, 진신사리를 묻은 무덤)를 한자로 옮긴 것. 중국 전탑(진흙 벽돌) / 일본 목탑 
*분황사 모전석탑: 안산암을 벽돌처럼 다듬어(模塼: 벽돌 모양을 모방하여란 뜻) 차곡차곡 쌓은 탑
*신라 석탑: 2단의 기단, 삼층의 몸돌(탑신), 지붕돌(옥개석)의 탑신부, 여러 단의 지붕받침, 꼭대기 장식(상륜부). 기단과 지붕, 기둥 표현은 목탑의 흔적이며 지붕받침은 전탑의 흔적이다. 후대로 갈수록 형태는 유지히지만 만들기 쉽게 규모가 작아졌디.
*감은사터 삼층석탑 / 고선사터 삼층석탑  -> 석가탑
*석등: 상륜부(꼭대기 장식-보주, 보개, 보륜), 옥개석(지붕돌), 화사석과 화창, 상대석(연꽃 모양 화사석 받침), 간주석((팔각)기둥), 하대석(간주석 받침), 지대석(땅에 맞닿은 돌), 배례석(향이나 공양물을 올리는 네모난 돌)
*시등공덕경에 의하면 탑과 불상 앞에 등을 밝히면 수미산 꼭대기인 도리천에서 다시 태어날 수 있다고 한다. 또 다른 경전에서는 등공양을 한 사람은 죄가 없어진다고도 한다.
 

<특별전시관>

*낭산: 신들이 머무는 곳으로 여겨 신성하게 여겼다. 신라의 국가 제사를 지낸 대표적인 곳. 수미산 아래 구현된 사천왕천의 중심처럼 여긴 듯- https://naver.me/GXE5ZpzG
*제석천과 오방신왕
*녹유 https://naver.me/xLSwk0c6
*귀부, 이수, 비신
*성전사원: 사천왕사, 전(傳) 황복사. 성전(큰 절을 관리하던 관청)과 왕실의 원찰(죽은 사람의 명복을 빌던 절)
*사리 장엄구
*치미: 신라 시대에 '루와'라 불림
*정병: 물을 넣는 주입구가 몸체에 물을 따르는 주출구가 병목 위에 붙어 있는 물을 담는 용기. 관음보살의 상징
*연화문, 화염문
*부처의 육계, 나발, 백호
 

헤겔의 미학

상징 예술 (고대 그리스 이전의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오리엔트 지방의 예술) - 건축 -> 고전 예술 (고대 그리스 예술) - 조각 -> 낭만 예술 (르네상스 이후) - 회화
 - 상징주의: 내용(관념) < 표현(물질)
 - 고전주의: 내용 = 표현
 - 낭만주의: 내용 > 표현
통일신라의 유물들은 고전의 미학을 완벽히 담고 있다.
 - 석굴암
 - 불국사
 - 석가탑
 - 성덕대왕신종
 

월지관이랑 미술관을 닫았는데도 하루종일 있었다.
박물관에는 나의 발을 잡아 끄는 뭔가가 있다!

 
 
율암IC가 경부랑 동대구JC로 바로 연결되어서 한 시간도 안 걸렸다. 갈 때도 빠르다고 생각했는데~
그리고 마리아레스토랑 개장해서 저녁에 아주 포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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